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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되어 버린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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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커다란 산 중턱에 독수리 둥지가 있었는데, 그 속엔 독수리 알이 4개가 들어 있었다. 어느 날 지진이 일어나 산을 흔들어 알 하나가 둥지에서 떨어져 산기슭에 있는 닭 농장까지 굴러갔다. 닭들은 그 커다란 알도 자신들이 품어 길러야 하는 줄 알고는 늙은 암탉 한 마리가 그 알을 품겠다고 했다.

마침내 어느 날 아름다운 독수리 한 마리가 태어났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 독수리는 닭으로 길러지게 되었고 자신이 닭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 독수리는 집과 가족을 사랑했다. 하지만 영혼은 뭔가 더 높은 무언가를 향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수리는 농장 마당에서 이리저리 거닐며 다니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그 때 힘차게 날아가는 독수리 무리를 보게 되었다.

"와!"

독수리가 외쳤다.

"나도 저 새들처럼 날 수만 있다면...."

하지만 닭들은 웃어댔다.

"너는 저렇게 날 수 없어. 너는 닭이잖아. 닭은 날 수 없단 말야."

독수리는 하늘을 계속 쳐다보았다, 자신의 진짜 가족이 있는 그 곳을. 독수리는 그들과 함께 하기를 바랐다. 가끔 닭들에게 자신의 꿈을 말했지만, 그럴 수 없다는 말밖에 듣질 못했다. 독수리는 그렇게 믿도록 배워 온 것이다. 독수리는 곧 꿈을 포기했고, 닭처럼 살기를 계속했다. 마침내 세월이 흘러 독수리는 닭처럼 살다가 죽었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대로 된다.
당신이 독수리가 되고자 한다면 당신 자신의 꿈을 따르라. 닭들의 말은 듣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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