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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청년 하나가 뉴욕 5번가에 있는 노먼 빈센트 필 박사(Norman Vincent Peale: 전 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현재 42개 언어로 번역되어, 2천 2백만 부 이상 팔리고 있는 "적극적 사고방식"의 저자)의 집을 찾아왔다. 청년은 필 박사의 옷자락을 붙들고 간절히 말했다.
"필 박사님, 제발 저를 도와주십시오.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버거워 저로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필 박사가 말했다.
"이보게, 내 옷자락을 놔 주면 문제라곤 전혀 없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데려다 주겠네."
"정말 그런 사람들이 있단 말입니까? 그곳에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곳을 보고 나면 다시는 가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어."
"아니오, 그렇지 않을 겁니다. 먼 곳인가요?"
"여기서 두 블록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
필 박사는 묵묵히 앞장을 섰다. 그 뒤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따라간 청년이 도착한 곳은 포레스트 론이라는 공동묘지였다. 눈 앞에 펼쳐진 수많은 묘지들을 가리키며 필 박사가 말했다.
"보게. 이곳에는 15만 명의 사람들이 있지. 그러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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