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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길에서 현자를 만났다. 그가 현자에게 물었다.
"무엇이 성공의 길입니까?"
수염을 기른 현자는 멀리 한 곳을 손으로 가리킬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빠르고 쉬운 성공의 길을 찾으리라는 기대로 들떠서 그쪽으로 달렸다. 그런데 그가 사라진 모퉁이에서 갑자기 '털썩'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얼마 뒤 그는 절룩거리며 돌아와서는, 자신이 현자의 말을 잘못 알아들었다고 생각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그는 일어나서 현자에게 다시 같은 질문을 했다. 현자는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손으로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그 남자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다시 그쪽으로 걸어갔다. 이번에도 '털썩'하는 소리가 들렸고, 그는 기어서 들어왔다. 여기저기 상처를 입고 옷이 너덜너덜해진 그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제가 성공의 길을 묻지 않았습니까? 당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 보았지만 그때마다 이렇게 되고 말았어요. 이번엔 제대로 된 길을 가르쳐 주세요!"
그러자 현자는 조용히 이렇게 말했다.
"성공은 바로 그 길이야. 그런 어려움을 넘어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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