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오리털 패딩을 장만한 이후로 3년 정도를 세탁하지 않은 채로 입었다. 그리고 다시 겨울이 지나갔으니 이번에는 깨끗이 빨아서 넣어 둘 결심을 하고서는 옷에 붙은 세탁 방법 태그를 확인!
손세탁? 아니다, 나는 손으로 빨고 싶지 안다. 드럼 세탁기로 빨거다.
수온은 30도 정도. 내 세탁기의 온도 설정은 냉수 다음 바로 40도다. 그러므로 그냥 냉수로 세탁.
염소계 표백제는 안쓸꺼고, 쥐어짜지도 않을거다.
그늘진 곳에서 옷걸이에 걸어서 말림. 음..
적당히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보고 실전에 돌입한다.
목 주위, 손목 주위에 부분 세탁 먼저 해주고,
점퍼의 지퍼를 잠그고 세탁기 속에 밀어 놓고,
적당량의 중성세제를 투입한 후 표준 모드로 돌렸다.
세탁이 끝난 후 옷걸이에 걸어서 잘 말렸는데
군데군데 얼룩이 생겼다. 제길.. 이게 뭐냐.
다시 한 번 인터넷을 검색, 단 이번에는 좀 더 세밀하게,
그렇게해서 찾은 원인은 '물에 젖은 오리털 뭉치에 세제가 일부 남아있었거나 혹은 기름기가 덜 빠졌다'였다.
다시 한 번 세탁을 하리라 마음 먹고는
우선 얼룩진 부분을 중성세제로 부분세탁 후,
세탁기에 밀어 넣고 표준모드에서 헹굼 1회 추가, 탈수는 강으로 설정한 후 세탁 시작.
탈수까지 마친 다음에는 옷을 뒤집어서 세탁기에 다시 넣어주고 헹굼 2~3회, 탈수 강으로 헹굼.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는데 빠른 시간내에 말리는 게 좋다고 하니 제습기 가지 동원해 주고,
마르는 사이사이에도 옷 안쪽에 손을 넣어 옷을 파닥파닥 때려줬다.
핵심요약.
- 오리털은 절대 드라이 맡기지 말 것.
- 세탁기로 세탁을 마친 후 옷을 뒤집어서 다시 한 번 헹굼 및 세탁.
- 헹굼은 충분히, 탈수는 강하게.
- 건조는 빠른 시간 내에.
- 오리털이 왠만큼 말랐을 때 옷을 골고루 때려주면 풍성함이 되살아난다.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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