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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공평함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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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평함이 지배하는 세상이 있다. 이 세상에서는 모든 이에게 한 번의 +1과 한 번의 -1을 준다. (+1과 -1이 무엇인지는 이 글을 읽는 이의 가치관에 맡기기로 한다.) 이 세상은 과연 공평한가?


누군가는 태어났을 때 +1을 받고 죽기 직전에 -1을 받는다.

또 다른 누군가는 태어났을 때 -1을 받고 죽기 직전에 +1을 받는다.

또 어떤 이는 +1을 받자마자 거의 동시에 -1을 받는다.

모든 이가 한 번씩의 +1과 -1을 받았지만, 과연 이 세상의 규칙은 공평하다 할 수 있는가? 


시간이라는 변수가 꽤나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나아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더 큰 차이를 빚어낸다. 

쨍하고 해뜰 날이 언젠가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해가 뜨기 않으면 곤란하다. 적어도 지금의 내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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