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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論 | 哲學

에덴의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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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창세기 4장에 나오는 내용이며 아담과 하와(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직후의 이야기다. 이 구절을 통해 성경의 모순을 꼬집고자 한다.

아담이 아내 하와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야훼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하와는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카인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카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느냐?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

그러나 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고 꾀어 들로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쳐죽였다.

야훼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네가 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주셨다.

카인은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와 에덴 동쪽 놋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카인이 아내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카인은 제가 세운 고을을 아들의 이름을 따서 에녹이라고 불렀다.

창세기 4장


성경에 따르면, 카인은 이 세상에 나타난 3번째 인간이자 정상적인 번식 과정을 통해 태어난 첫번째 인간이다. 그런 그가 여차저차해서 그의 동생 아벨을 죽인다. 그 벌로 그가 살던 땅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신에게 호소한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땅으로 쫓겨가며 카인이 만나게 될 사람들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또한, 에덴의 동쪽으로 옮겨간 카인은 아내를 만나 아들을 낳는다. 이 여인은 또 누구란 말인가?

성경의 논리대로라면 그 당시 이 세상에는 아담의 가족들 뿐이어야 한다. 그런데도 카인은 세상을 떠돌아 다니며 만나게 될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어느 여인을 만나 아들을 낳기까지 했다. 

그렇다. 카인은 알고 있었다, 자신의 가족들이 살고 있던 땅을 벗어나면 다른 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야훼도 인정했다, 세상엔 다른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능한 추론들..

1. 아담 이전에도 인간은 존재했다. 따라서 아담은 최초의 인간이 아니다. 창조론에 대한 부정.

2. 에덴 이외에 다른 지역을 관할하던 신이 이미 오래 전에 또 다른 인류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유일신앙에 대한 부정.

3. 성경이 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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