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D
월가의 격언 중에' 달리는 기차에 올라타라(Jumping on the Train) '는 말이 있다. 이것은 추세에 철저하게 순응하는 전략만이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자신의 잣대로 주식투자에 임하기보다는 생동하는 주가의 흐름을 좇아가는 것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주식투자에서는 추세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추세를 알기 위해 이동평균선을 이용하는 게 보편적이다. 실제 주식투자자들 가운데 이동평균선을 이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투자자들은 이동평균선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것은 그리 복잡한 개념이 아니다. 예를 들어 5일 이동평균선의 경우 5일간 거래한 사람들의 평균매매단가를 의미한다.
흔히 이동평균선이 교차할 때가 투자시점의 적기라고들 하지만 사실 이 때는 이미 투자 타이밍을 놓쳤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동평균선이 후행적이라는 단점이 드러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로 멀어졌다가 다시 만나려고 돌아서는 시점을 찾을 수만 있다면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MACD와 TRIX는 바로 그 시점을 알려준다.
지표의 이해
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e and Divergence) 는 이름 그대로 이동 평균선(Moving Average)이 모였다(Convergence) 멀어졌다(Divergence)하는 경향을 표현한 지표로서 단기지수 이동평균선에서 장기지수 이동평균선을 뺀 값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MACD를 이동평균 시킨 기준선(Signal Line)을 가지고 매매타이밍을 찾고자 한다. 여기서는 기준선이 마치 별개의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보조 지표의 파생지표로서 이해하면 된다.
MACD는 스토캐스틱 지표와 같은 추세보합형 지표보다 훨씬 추세에 종속된다. 이 지표 분석은 주가가 상승추세에 있을 때는 MACD와 기준선 교차 매매신호의 경우 매수신호가 매도신호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으며 하락 추세일 때는 매도신호가 매수신호보다 더 유용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MACD가 '0'선 위에서는 매수신호의 신뢰성이 높고 '0'선 아래에서는 매도신호가 더 신뢰성이 높다는 얘기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MACD의 저점이 올라가는 경우나 MACD의 고점이 내려오는 경우처럼 상대적인 비교가 가능한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가의 저점은 내려오는데 MACD의 저점이 올라가는 상태에서 교차 매수신호가 나온다면 상당한 의미 있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주가의 고점은 올라가는데 MACD의 고점이 내려오는 상태에서 교차 매도신호가 나오는 것 역시 의미 있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MACD와 기준선 교차신호의 후행성 때문에 이보다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인 MACD-히스토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MACD-히스토그램이란 MACD와 기준선의 차이로 만들어지며 막대기로 표시된다.
이 때 만약 MACD가 신호선보다 더 빠르게 급등하면 MACD-히스토그램의 값은 커지게 되는데 MACD-히스토그램이 상승 중이라면 매수세가, 하락한다면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0'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막대기 길이가 점차 커지면 매수를 유지하고 작아지면 매도에 임하며 '0'선을 하향 돌파할 때는 일단 매도한 후 다시 길이가 짧아지면 매수시점을 노리는 것이 좋다.
계산식과 의미
MACD 선 = 단기 지수 이동평균 - 장기 지수 이동평균 |
이 지표를 만든 윌더는 RSI의 계산기간으로써 14일을 제시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이 기간 값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물론 종목마다 최적의 기간 값을 컴퓨터를 통해 구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할 때는 기간 값이 길면 신뢰성은 높으나 후행성이 증가하고 기간 값이 짧으면 신호는 주가와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속임수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바람직한 기간의 설정은 해당 종목의 주기에 맞춰 기간을 설정하거나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전에서의 활용
기준선의 활용
기본적으로 MACD가 '0'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를 하고 하향 돌파할 때는 매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거나 내린 다음 급반전할 때는 MACD가 늦게 반응하므로 신호가 후행적으로 작용하므로 '0'선 돌파는 다른 보조 지표로 활용할 때 보완수준으로서 사용하는 것이 낫고 실전매매에서는 아래( ②③④⑤ ) 나오는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MACD가 '0'선 위에서 머무를 경우 RSI의 지지선을 40% 정도로 설정하고 접근할 수 있다.
MACD와 기준선의 교차
교차신호를 해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다이버전시가 발생하였는지의 여부이다. 주가의 고점이 올라가는데 MACD의 고점은 내려오면서 발생하는 네가티브 다이버전시의 경우 매도신호, 주가의 저점은 내려가는데 MACD의 저점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포지티브 다이버전시의 경우 매수신호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특히 봉우리가 세 개 이상 형성되며 다이버전시가 출현하면 신뢰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다이버전시가 발생하였을 때는 보조지표 추세선을 그어 지지·저항 분석을 할 경우 매우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다이버전시 함정(Divergence Trap)이나 다이버전시의 실패신호가 발생하는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것은 다이버전시는 나오지 않았으나 고점이나 저점이 연속성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MACD의 고점이 올라가면서 발생한 매수신호나 저점이 내려가면서 발생한 매도신호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 때 '0'선 위에서는 매수신호가 더 신뢰도가 높고 '0'선 아래서는 매도신호가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반투자자들은 '0선 아래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MACD와 기준선의 교차 매입 신호가 신뢰성이 높고, 0선 위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MACD와 기준선 교차 매도신호의 신뢰가 높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처음 교차신호가 발생하였을 때 바로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다이버전시의 발생 여부와 저점·고점의 비교를 통해 조건에 해당하는 교차신호에만 매매를 시작하면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변곡점 활용법
변곡점이란 MACD의 기울기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또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변하는 순간을 말하며 변곡점 활용법은 이 순간을 이용해 매매하는 기법으로 특히 단기매매의 경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매매시점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 만큼 손실의 위험도 매우 커지므로 사전에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손절매를 철저히 한다는 전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지표의 수렴기간 활용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면 단기와 장기 이동평균선이 거의 수렴한 채로 움직이게 된다. 이러한 경우 이동평균선을 기초로 만들어진 MACD도 '0'선 근처에서 큰 파동 없이 매우 평평하게 움직인다.
이 같은 유형의 경우 MACD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즉, 양의 기울기를 형성하며 '0'선 위로 올라오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동평균선으로도 이를 찾을 수 있지만 MACD에서도 이러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
MACD-히스토그램(오실레이터)의 활용
MACD-히스토그램은 MACD와 신호선의 차이로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MACD가 기준선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MACD와 기준선의 차이가 늘거나 줄어든다. 즉 MACD가 기준선 위에 있는 상태에서 신호선 쪽으로 하향하다가 교차하면 매도신호가 발생하는 것에 착안하여 교차신호 보다 빠른 신호로서 MACD와 신호선의 차이 히스토그램의 차이가 줄어드는 시점을 매도신호로서 사용하자는 것이다.
결국 매매신호는 O선 위에서는 MACD-오실레이터의 길이가 길어지면 매수, 짧아지면 매도하고 0 선 아래에서는 MACD-오실레이터의 길이가 짧아지면 매수, 길어지면 매도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신호로서 사용할 수 있는 MACD-오실레이터의 0선 돌파는 사용에 있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실전에서 보면 많은 경우 0선 근처에서 돌파하지 못하거나 일시적으로 한 수 다시 기존 추세로 복귀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신호가 나온다면 앞에서 말한 '실패한 신호'가 발생한 것이므로 오히려 기존 추세가 더욱 강화된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0선 근처에서 일정한 수치와 기간 기준을 설정한 후 이를 충족시에만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MACD-히스토그램 또한 다이버젼스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다이버젼스가 출현한다면 MACD 다이버젼스 보다 더 강력한 신호로 생각해도 된다.
실전에서는 MACD-히스토그램 다이버젼스를 MACD 다이버젼스 보다 더 신뢰성 높은 신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주가와 MACD 모두 동행하며 고점을 돌파하고 있더라도 만약 MACD-히스토그램의 고점이 내려가며 다이버젼스를 형성하고 있다면 주가의 추세전환을 염두에 두고 매매에 임해야 한다.
(실전사례) MACD의 일반적인 적용
위 그림에서 보듯이 MACD와 기준선의 교차가 9번( a - i )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a 와 c 시점처럼 처음 교차가 나오는 시점은 중기보다는 단기 관점에서 변곡점 매매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a 시점에서 MACD의 기울기가 -에서 +로 변하는 시점에 매수한 후 매도는 기울기가 정체되는 순간 바로 실행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가장 의미있는 교차는 다이버젼스와 함께 나타나는 신호라고 볼 때 b 시점은 매수신호로서 신뢰성이 높은 지역이고 d와 g 시점은 매도신호로서 신뢰성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실제 주가의 움직임을 보면 d 시점은 매도신호로서 속임수 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는 매도신호 발생 후 주가의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고 특히 MACD의 고점을 연결한 하락 추세선을 D 시점에서 상향 돌파하며 Negative Divergence가 '실패한 신호'로 판명됨에 따라 오히려 기조의 상승 추세가 탄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Negative Divergence의 실패가 확인되는 D시점은 적극적으로 매수 해야 하는 시점이다.
Divergence 분석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예측은 e, h, i 처럼 0선 근처에서의 움직임을 중시하면 포착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이지만 0선 전후에서의 MACD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다. e, h 시점처럼 0선 바로 위에서 매수 교차 신호가 나오면 일단 의미있는 신호로서 받아들이고 이 때 주가 및 다른 보조지표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 시점의 경우 교차 후 주가가 Bollinger Bands 중심선 위에서 움직이며 상승 추세로 진입했으나, h 시점의 경우 주가가 Bollinger Bands 중심선 아래에서 밴드 폭을 늘리며 하락했다. 즉 0선 근처에서 타 지표가 우호적으로 작용한 e 시점은 매수신호로서 의미가 있었지만 h 시점은 매수 신호로서 신뢰도가 낮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i 시점처럼 h 시점의 교차매수신호에 대한 반대의 신호가 즉시 발생하였기 때문에, 즉 실패한 신호가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h 시점의 매도신호는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MACD-히스토그램을 분석해 보면 오히려 MACD 분석보다 빠르게 신호가 발생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이버젼스의 경우 A 와 C 국면에서 보듯이 오히려 MACD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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