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I(Relative Strength Index)
지표의 이해
증시 격언에 '오르는 종목을 매수하라'는 말이 있다. 오르고 있는 종목은 보다 강력한 매수세가 작용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상승을 보여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추세의 상대적인 강도다. 이 강도를 알 수 있다면 종목이 오르는 것인지 내리는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RSI는 이러한 전제하에 출발하는 보조지표이다. 어떤 주식이 상승한다는 것은 하락 폭보다 어떤 기간동안의 상승폭이 컸다는 얘기가 되며 반대로 하락한다는 것은 하락 폭이 상승폭보다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어떤 주식이 일정기간동안 상승폭이 너무 컸다면 그 주식은 조정이 생길 것이고 하락 폭이 컸다면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 결국 RSI 지표는 말 그대로 하락 폭과 상승폭의 상대적인 강도를 비교함으로써 주가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RSI는 0과 100 사이에서 움직이며 주어진 기간 사이의 가격변동폭 중 상승폭의 비중을 표시하며 가격의 급격한 변동치를 순화(Smoothing)시킨 지표라고 볼 수 있다.
계산식과 의미
어떤 기간 동안에 상승폭과 하락 폭이 같다면 RSI는 50%가 되며 이 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50%를 기준으로 상승 추세와 하락추세를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RSI가 50% 수준 이상이면 계산기간내의 가격상승폭이 가격 하락 폭보다 컸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때는 추세가 살아있다고 판단한다.
상승트랜드 형성 중에는 오르는 폭이 더 많고 이로 인해 RSI가 50% 이상 수준에 있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50% 이하 수준이하이면 가격 상승폭이 가격 하락 폭보다 작았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 경우에는 RSI가 50% 아래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진다.
RSI = 100 - (100 / 1 + RS) |
이 지표를 만든 윌더는 RSI의 계산기간으로써 14일을 제시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이 기간 값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물론 종목마다 최적의 기간 값을 컴퓨터를 통해 구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할 때는 기간 값이 길면 신뢰성은 높으나 후행성이 증가하고 기간 값이 짧으면 신호는 주가와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속임수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바람직한 기간의 설정은 해당 종목의 주기에 맞춰 기간을 설정하거나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전에서의 활용
주가의 추세 상황에 따라 적용을 다르게 하자.
RSI를 실전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시장의 추세방향에 따라 과매도와 과매수의 기준점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RSI의 50% 전후한 지역은 상승추세에서는 지지선이 되지만 하락추세에서는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RSI 움직임의 범위는 40∼60% 정도로 제한을 두고 약세장에서는 주가가 상승을 하더라도 이 범위를 과열 과매수 지역으로, 강세장에서는 주가가 하락을 하더라도 이 범위를 과매도 지역으로 보면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매도/과매수 국면에서의 활용
일반적으로 말하면 RSI의 과매도 수준은 30% 이하를, 과매수 수준은 70% 이상을 말하는데 이는 과열침체의 개념 소개에서 언급했듯이 이를 속단하고 섣불리 과매도 수준에서 매수, 과매수 수준에서 매도하는 것은 많은 경우 잘못된 매매로 귀착되는 경우가 많다.
RSI가 스토캐스틱보다는 완만하게 움직이지만 추세보합형 지표의 특성상 추세가 전환되는 국면에서는 주가의 큰 변화가 없음에도 침체국면에서 과열국면으로 바로 진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RSI가 70% 이상에 진입했다고 해서 매도하거나 RSI가 30%이하로 진입했다고 해서 매수를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기본적으로 70%이상이나 30% 이하 구역에 1차로 진입하는 것은 경고 신호일 뿐이며 이후 RSI의 고점/저점 분석, Failure Swing, 실패한 신호 등과 같은 분석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RSI의 과매도 과매수 분석은 오히려 앞에서 언급했듯이 추세상황에 따라 그 기준을 달리 하는 것이 좋다.
Failure Swing
RSI분석에 있어서 가장 신뢰성 있는 일종의 패턴중의 하나가 바로 Failure Swing이다. 이는 특히 70% 이상 30% 이하에서 발생했을 때 더 높은 신뢰도를 둔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RSI가 70% 이상의 지역에서 이전의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하거나 30% 이하에서 이전 저점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상승할 경우를 의미한다.
현재의 RSI 움직임이 최저점이나 최고점을 뚫지 못한다는 것은 최저점이나 최고점으로 대변되는 지지세력이나 저항세력을 반대세력이 압도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며 결국 추세전환이 예견된다.
Top Failure Swing (70% 이상에서) : RSI가 직전에 나타났던 최고점을 갱신하지 못하고 하락 움직임으로 바뀔 때는 직전 저점을 하향 돌파하는 시점이 최적의 매도시점 |
실패한 신호를 활용하자.
Failure Swing과 달리 RSI가 오히려 기존 추세로 강하게 복귀하는 경우가 있다. 즉 RSI가 추세전환을 한 후 다시 이전의 추세방향으로 되돌아가 전고점 혹은 전저점을 갱신하는 경우는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이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추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Failure Swing이 RSI의 고점이 내려오면서 주가의 에너지가 약화되는 것을 말한다면 실패한 신호는 오히려 RSI의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기존의 추세에너지가 더 강화되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Top Failure Swing (60% 이상에서) : RSI가 직전에 나타났던 최고점을 갱신하며 재상승할 때는 직전 고점을 상향 돌파하는 시점이 최적의 매수시점 |
전통적인 기술적 분석의 적용
RSI는 다른 어떠한 지표보다도 전통적인 차트분석 기법과 잘 어울린다. 예컨대 추세선, 지지와 저항, 헤드 앤 쇼울더 등을 RSI분석에 적용하면 유용성이 높다. 흔히 RSI는 가격보다도 며칠 앞서서 이러한 패턴을 완성하기 때문에, 가격 추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RSI 추세선은 가격 추세선보다 하루 이틀 앞서 붕괴된다.
Divergence이용
RSI에도 Divergence를 도입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가의 고점은 높아지나 RSI의 고점은 낮아지는 경우에는 매도신호로 인식하고, 주가의 저점은 낮아지고 있지만 RSI의 저점은 점차 높아지는 경우에는 매수신호로 판단할 수 있다. 이 때 Divergence가 초과매도수준이나 초과매수수준에서 발생한다면 그 신뢰도는 더욱 높아진다.
(실전사례) RSI의 일반적인 적용
위 그림을 보면 a시점에서 RSI가 RSI의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매도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 신호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전의 추세가 하락 진행중인 상황에서 RSI가 40-60%지역을 상향돌파하지 못하고 발생한 신호라는 점과 -DI가 +DI를 상향 돌파한 상황에서 ADX가 다시 상승을 하며 하락 추세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이 후 b 시점에서 RSI는 30% 아래의 침체권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주가의 급격한 하락이 시작됨을 볼 수 있다.
물론 9월말에 RSI가 역 헤드앤 쇼울더 형이 나오며 RSI가 RSI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매수신호가 나왔다. 그러나 60% 수준에서 저항을 받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은 아직 추세가 하락 내지는 횡보국면인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처럼 DMS 지표상 하락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c 시점에서 단기 반등을 노리고 매수를 하더라도 RSI가 50% 수준(d 시점)에서는 일단 매도 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40∼60%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했고 결국 다시 침체권에 들어 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월 중순경 10월부터 12월까지 형성된 RSI의 하락추세선이 돌파되면서 추세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e 시점에서 70%대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이했다. 단기적인 상승국면을 전개하던 주가는 f 시점에서 Top Failure Swing이 나오며 조정국면을 보였으나 그 지지선이 40-60%선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반전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따라서 g 시점은 매수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RSI의 고점이 계속 낮아지면서 상승의 에너지가 소진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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